고려아연, 영풍 ·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에 강력 반발 : 적대적 M&A 논란
기업 사냥꾼과의 대결? 고려아연, 경영권 방어전 나서다
경영권 해외 자본에 재매각 우려… 정상경영 불능 지적
고려아연은 영풍과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공개매수를 추진하자 이를 강력히 비판했다. 고려아연은 이번 시도를 "기업 사냥꾼의 적대적·약탈적 기업합병(M&A)"이라고 지적하며 경영권을 둘러싼 갈등이 표면화되었다.
영풍과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 지분 7~14.6%를 주당 66만원에 공개매수하여 경영권을 확보하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고려아연은 MBK파트너스가 과거 여러 기업을 인수한 후 핵심 자산을 매각하거나 과도한 배당금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한 사례를 들며, 이들의 경영방식이 약탈적이고 기업가치를 저해한다고 비판했다.
고려아연은 사모펀드가 경영권을 확보할 경우 회사 임직원, 지역사회, 이해관계자들에게 큰 피해를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경영권이 해외 자본에 재매각될 가능성이 높아 국가기간산업 및 배터리 소재 관련 핵심 기술이 해외로 유출될 위험도 있다고 우려했다.
고려아연은 MBK파트너스와 같은 단기적 투자자들이 대한민국 전략산업과 중장기적 성장동력을 유지하는 경영을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영풍이 환경 문제와 안전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경영권 확보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점도 비판했다.
고려아연은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경영권 인수를 강력히 반대하며, 이를 약탈적 자본과 결탁한 적대적 M&A로 규정했다. 회사는 장기적인 기업가치 증대와 국가 핵심 산업 보호를 위해 현 경영진을 유지하고, 외부 자본의 경영권 인수를 저지할 의지를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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