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빌라 시장이 불안하다. 전년 대비 거래량이 22.9% 감소한 가운데, 전세 사기로 인한 수요 부진이 이어지고 있고, 이로 인해 공급량 또한 급감하고 있다. 2023년 1월부터 9월까지의 서울 빌라 전세 거래량은 5만 3657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9% 감소한 수치다. 전세 사기의 여파로 전세 보증금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빌라 전세 수요가 크게 줄었다. 빌라 전세 수요 감소는 매매 거래에도 영향을 미쳤다. 한국부동산원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의 서울 빌라 매매 거래량은 2만 2889건에 그쳤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0.1% 감소했으며, 2006년 이후 같은 기간 동안의 거래량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가 감소하자 공급량 또한 줄어들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