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계 퇴직자 감소, 그러나 퇴직금 이슈는 여전히 화두
희망퇴직 조건 악화로 작년 보다 16% 줄어
최근 5대 시중은행에서 희망퇴직한 직원 수가 늘어나면서 퇴직 조건의 변화와 함께 퇴직금에 대한 이슈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이후 퇴직자 수는 줄어들었지만, 1인당 퇴직금은 여전히 상당한 규모로 지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최근 발표된 데이터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에서는 지난 달 기준으로 퇴직자가 전년 대비 15.9% 감소하여 총 1868명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은 모두 전년 대비 퇴직자 수가 감소하였으며, 퇴직 대상 인원이 증가한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퇴직자가 줄어들었습니다.
이러한 감소 추세는 올해 희망퇴직 조건이 작년에 비해 나빠졌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초에는 최대 35∼36개월 치 급여를 퇴직금으로 제공했지만, 올해는 이를 최대 31개월 치로 줄였다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금융기관이 '이자 장사'로 인해 발생하는 거액의 퇴직금을 지급하는 것에 대한 비판을 의식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그러나 실제로 퇴직자들은 여전히 상당한 규모의 퇴직금을 수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올해는 급여 감소가 있었지만 임금 인상 등이 작용하여 평균 5억 원 가량의 퇴직금을 받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5대 은행의 2022년 1인당 평균 총퇴직금은 5억 4000만 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번 은행 퇴직자 수의 변화와 관련된 퇴직금 조건의 변화는 금융업계의 인력 구조 변화와 함께 논의되고 있습니다. 퇴직자 수의 감소와 동시에 1인당 퇴직금이 상당한 규모로 유지되는 이러한 현상은 금융기관의 퇴직 정책이 어떻게 진화해가는지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퇴직 조건과 퇴직금 지급에 대한 이슈는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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